사회 사회일반

인천 분양시장 경제자유구역서 구도심으로 이동

송영길시장 취임후 개발방향 변화…계양구·부평구 등 분양 활기


인천지역의 분양시장이 종전 경제자유구역에서 구도심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대부분의 분양일정이 연기되고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반면, 구도심 지역은 분양일정이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이후 인천 지역의 개발 초점은 경제자유구역에 맞춰져 왔다. 모든 행정력과 개발호재가 경제자유구역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불모지로 꼽혔던 인천 지역으로 수도권 수요자가 몰리는가 하면 집값 상승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반면 도심지역은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와 인천지하철이 지나고 인천시청 등 행정시설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이 표류하는가 하면 기존의 인구 유발시설까지 경제자유구역에 빼앗기면서 경쟁력을 상실해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 6ㆍ2 지방선거로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송영길 시장이 취임하면서 인천의 개발방향도 수정될 전망이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에는 어떤 형태로든 구조조정이 가해질 전망이며 도심지역 개발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송 시장은 선거공약으로 3조원의 도시재창조기금을 조성해 구도심을 살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혀 인천 도심지역의 분양시장에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건설 업체의 분양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건설은 오는 8월 계양구 귤형동 일대에 ‘계양센트레빌’ 아파트 1,425가구를 분양한다. 이 곳은 총 3개 단지 지하 2층~지상 15층 26개 동으로 구성된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전용면적 84~144㎡ 1,425가구로 구성돼 있다. 대규모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와인바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인근에는 인천국제공항철도ㆍ인천지하철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 인천지하철1호선 귤현역이 인접해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으로 주목 받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는 모처럼 1,381가구 규모의 대형 브랜드의 재건축아파트도 선보인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부평 5구역에 공급면적 80~148㎡ 규모의 아파트 총 1,381가구 중 579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과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2011년 예정)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도화지구 주변에는 대성산업이 인천 도화2구역을 재개발해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기준 85~138 ㎡로 총 265가구 중 1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 지하철 1호선 도화역 이용이 편리하며, 경인고속도로 이용도 쉬운 편이다. 학교 시설로는 도화초교, 대화초교가 인근에 있다. 한화건설은 1만2,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인천 에코메트로지구 내에 연립주택 231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에코메트로는 도시개발지구로 서해바다를 바라다볼 수 있고 2km 의 해변공원이 조성된다. 2011년 말 오이도~송도를 잇는 수인선 소래역과 논현택지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제3경인고속도로 이용으로 영동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이 편해진다. 이밖에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현대엠코가 공급면적 77~110㎡ 171가구 중 33가구를 남동구 고잔동에서 한화건설이 공급면적 102~152㎡ 496가구 중 227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며, 인천 서구 가정동에서는 LH공사가 전용면적 78~111㎡ 714가구는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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