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시가 있는 풍경/10월 2일] 칼

'아픈 천국'(창비 刊)

시를 쓰면서 사나워졌습니다
타협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아니, 타협으로 숱한 밤을 새워서 그렇습니다 약한자는 나날이 악해져 핏발 선 눈을 하고
더 약한 것들을 찾아다니는 세월이라지요 날마다 지기 때문에 심장에서 무럭무럭 자라온 한뼘,
칼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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