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해 회사채 만기액 작년보다 42% 감소

전체 채권만기액 229조4천억..소폭 증가

올해 채권 만기도래액이 작년에 비해 소폭 증가할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채는 42% 이상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자금 수요가 줄어들어 회사채 발행을 줄이고 있는데다 여유자금으로 기존에 발행했던 회사채를 상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전체 채권 규모는 229조4천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0.1%(3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37조1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5% 줄어들 것으로예상됐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감소해 회사채 발행 물량이 감소하고 있고 기업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상환하고 있어 올해 만기도래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공기업들이 발행하는 특수채의 올해 만기도래액은 19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1% 줄어들고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의 만기도래액도 1조3천억원으로30.5%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국채의 올해 만기도래액은 18조2천억원으로 3년물, 5년물, 10년물 등만기가 다르게 발행된 채권의 만기가 올해에 많이 겹쳐 지난해보다 108.0% 늘어날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통안채(통화안정증권) 만기도래액은 83조6천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33.5% 증가하고 금융채의 만기도래액은 69조4천억원으로 9.2% 많아질 것으로 각각전망됐다. 통안채의 만기도래액 증가는 지난해에 환율 방어 때문에 늘어난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발행 물량 자체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분기별 채권 만기도래액은 1.4분기 68조1천억원, 2.4분기 56조3천억원, 3.4분기49조7천억원, 4.4분기 55조3천억원 등으로 1.4분기에 상환압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