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정진석 추기경,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

프란치스코 교황 첫 알현

정진석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처음으로 알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이 현지시간 19일 오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교황 즉위미사에 참석해 각국 추기경단과 함께 미사를 공동 집전하고 교황을 알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훌륭한 교황님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 추기경을 두 팔로 안으며 "고맙다"고 답했다.


정 추기경은 미사 후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열린 교황 초청 오찬에 각국 추기경단과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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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추기경은 오찬이 끝난 후 "교황과 같은 식탁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교황은 함께 자리한 추기경들과 격의 없이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또 "예전에 추기경 회의 일정으로 바티칸에 머물 때 잠깐씩 뵙기는 했지만 가까이서 오랜 대화를 나눈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며 "하느님께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분을 보내주셨다는 생각이 더욱 확실히 든다"고 말했다.

즉위미사를 마친 교황 프란치스코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정 추기경을 비롯한 각국 특사들을 접견했는데 한국은 경축사절단장인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홍순 주교황청 한국 대사가 교황을 함께 알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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