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동원(20)의 선덜랜드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맨유와 선덜랜드는 5일 자정(한국시간)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7승2무1패(승점 23)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2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선덜랜드는 2승4무4패(승점 10)로 14위에 처져 있다.
맨유의 미드필더 박지성은 어떤 식으로든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덜랜드 스트라이커 지동원은 출전이 불확실하다. 박지성은 지난달 29일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지난 3일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0분여를 뛰며 선덜랜드전을 준비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사실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을 지목하며 “선덜랜드전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기겠다”고 공언했다. 선발 출전 가능성도 큰 박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위기에 빠진 선덜랜드는 갈 길이 바쁜 팀 사정상 지동원에게 기회를 주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첼시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짜릿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깜짝’ 기용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한편 아스널 스트라이커 박주영(26)도 5일 자정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홈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칼링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잇따라 데뷔전을 가진 박주영은 이번 경기에 출전할 경우 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득점 선두(10골) 로빈 판 페르시를 대신해 후반 교체 투입 정도는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