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환경기술 혜택 사각지대 중기

정건우 에어릭스 환경사업본부장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와 각종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국민들의 환경의식이 고조되면서 정부와 각 지자체의 환경 규제 또한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 '화학물질 관리법'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부터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등 각종 환경 관련 규제 법안들이 입법을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당장 눈앞에 닥친 환경규제는 기업의 경영을 위협하는 장애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3D산업으로 분류돼 각종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영세한 제조업체의 경우 부족한 자금력과 기술력, 환경업무 전담인력의 부재로 인해 환경설비의 구축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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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경영위기에 놓인 중소업체들을 위한 민관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환경기술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 북부 지역 내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185개 사업장에 환경오염 방지설비 설치, 환경기술 지원 등 환경지원사업을 실시해 1년 동안 환경오염 배출량을 70% 이상 저감하는 등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울산시도 울산환경기술인협회와 함께 127개 지역 중소기업 대상 환경기술 컨설팅을 제공해 환경오염 방지시설 운영 및 보수기술, 악취저감 기술을 지원하는 등 해당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간기업에서도 주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기환경관리 전문기업 에어릭스의 경우 최근 업계 최초로 집진기 렌털서비스를 도입해 중소기업과 영세업체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매달 정기점검과 유지보수 관리 등 사업장 내 환경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업무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집진설비 운영에 대한 기술적인 부담을 최소화했다.

최근 이처럼 환경기술을 보유한 지역단체와 관련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과 접근 용이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 같은 민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빛을 발해 그동안 환경기술의 사각지대에서 가중되는 환경규제로 이중고를 겪어온 중소기업들의 고민이 사라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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