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2개월째 회복세를 보이는 등 지난해12월 기록한 최악의 상태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가계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3.2로 지난 1월의 69.4보다 다소 높아졌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해 6월 98.9에서 7월 98로 떨어지기 시작, 12월에는 64.6까지 내려가 외환위기 체제였던 98년 11월의 65.9보다도 낮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올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 보면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는 전달의 58.6에서 65.5로 높아졌고 가계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도 80.3에서 80.9로 약간 상승했다.
소비자평가지수는 6개월 전과 비교, 현재의 가계 소비심리를 지수화한 것으로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수와 늘리겠다는 가구수가 같다면 100으로 표시된다.
또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의 89.7에서 92로 상승, 역시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6.6으로 전달의 81.8에 비해 높아졌고 가계생활 기대지수(93.9→94.5)와 소비지출 기대지수(97.5→99.1),내구소비재 구매지출지수(86.8→88.3),외식.오락.문화관련 소비지출지수(84.8→87.1)도 모두 상승했다.
소득계층별 소비자기대지수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난달보다 상승했으나 월소득250만∼300만원 미만은 94.2에서 93.5로, 100만원 미만 계층은 86.1에서 85.7로 각각 하락했으며 연령계층별로는 20대만 95.5에서 93.8로 하락했다.
한편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 평가를 보면 주택(95.4→96.3)과 금융(83.7→84.7)부문은 상승하고 토지와 주식부문은 각각 92.8에서 91.9, 64.8에서 64.7로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