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LMO 궁금증 해결해 드려요"

안전관리 실태 등 정보 제공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 안전성 토론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유전자변형생물체(LMO)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LMO란 유전자변형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동물·식물·미생물을 말한다. 제초제 내성 콩, 옥수수, 카놀라(유채), 해충정항성 목화, 형광물고기 등이 대표적 사례다.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LMO의 인체적·환경적 유해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얼마 전 국내에서도 한 소비자단체의 정보 공개 요청으로 일부 식품제조업체의 LMO 원료 사용이 확인되면서 LMO 표시제의 허점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LMO 관련 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BCH)의 역할과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LMO의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다각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대중적 불안감을 잠재울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KBCH는 LMO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이 채택한 바이오 안전성 의정서와 국내법(LMO법률)의 준수를 목적으로 지난 2001년 출범했다. 현재 LMO의 수출입 현황과 작물재배 현황, 위해성 평가·심사 결과, 관계 법령 및 제도 등의 정보를 취합해 국제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BCH)와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장호민 센터장은 "LMO 정보의 부족이 일반인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며 "전문가와 정책담당자, 일반인 등 수요자에 맞춤화된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장 센터장은 또 "LMO는 지난해 887만6,000톤, 올해도 7월까지 603만7,000톤의 국내 수입이 승인되는 등 생산과 소비의 확대를 거스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철저한 안전관리 기준 마련과 충실한 이행, 그에 대한 투명한 정보 제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KBCH의 역할은 단순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대국민 인식조사나 LMO 정보·안전관리 워크숍 등을 통해 정책 보완에 기여하고 있으며 LMO Q&A·용어집 발간, 학생과 주부 대상의 간담회·토론회 개최 등 국민들이 LMO를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LMO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주변국의 안전관리 능력도 중요한 만큼 2008년부터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장 센터장은 "8월 현재 사료용 99개, 식품용 117개 등 LMO 제품의 국내 승인이 이뤄졌는데 식품용의 경우 독성과 알레르기, 유전자적 안정성, 영양학적 변화까지 검증한 뒤 시판이 허용된다"며 "국내법과 국제법상 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한 LMO는 사실상 과학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인 만큼 막연한 불안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