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학硏, 국내 최초 고급화장품 첨단소재 상용화 성공

한국화학연구원은 한요한·김형록박사팀과 KCI 연구팀이 유화제, 계면활성제, 정전기 방지제, 살균-소독제 원료로 사용되는 인체친화형 고급 화장품 원료인 3급 장쇄 지방아민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화학연이 화학분야 중소기업인 KCI와 9년간의 연구개발을 수행한 결과로서, 세계에서 4번째로 상업적 생산에 성공했다.


3급 장쇄 지방아민은 탄화수소 고리가 긴 지방족 알킬그룹을 포함하는 3급 아민류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3급 장쇄 지방아민 제품인 베헤닐디메틸아민의 2013년 세계 생산규모는 540억원(약 8,000톤)으로, KCI에서는 37억원(550톤) 생산규모를 확보했으며 2016년까지 100억원(1,600톤)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해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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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헤닐디메틸아민은 차별화된 물성에 기반해 피부 침투성이 매우 낮고, 세포막 손상이 적은 인체친화형 양이온 계면활성제의 성분으로 사용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3급 지방아민 상업화에 진입함으로써 1급과 2급 지방아민류의 국내 상업화로 확산이 예상되며, 이 분야에서 지방아민 제조 및 활용이 활성화돼 국제적인 아민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요학 박사는 “난이도가 높은 화학기술에 대한 화학연의 표준촉매 원천기술과 중소기업의 도전적인 공정개발이 연계된 협력연구의 결과로 가능했다”면서 “향후 글로벌 선진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 화학소재를 국내기업이 생산해 소재를 활용하는 관련산업으로 확산되는 산업생태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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