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당분간 강세장 연출 어려울듯

외국인 관망·거래대금 급감·예탁금 감소…


올들어 주식시장을 이끌어왔던 유동성에 ‘이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중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도 주춤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식시장의 강세장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동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지난달 초 4조6,000억원까지 늘었다가 11일 1조7,000억~1조8,000억원대로 줄어든 것은 급감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며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식시장이 전고점을 돌파하는 강세장을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동원증권의 분석이다. 실제로 고객이 주식매입을 위해 증권회사에 맡겨놓은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3일 11조120억원까지 늘어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 8일 현재 10조633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또 적립식 펀드 등 간접자금의 유입도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부근에서 정체되면서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식 편입비중이 60% 이상인 순수 주식형 펀드(뮤추얼펀드 포함) 수탁액은 4일 연중 최대인 10조6,970억원을 기록한 이후 며칠간의 증감을 거듭한 끝에 8일에는 10조6,470억원으로 300억원가량 감소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다음달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11일), MSCI의 대만비중 상향 조정(31일) 등의 일정을 감안할 때 오는 5월까지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매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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