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도네시아군] 난민 대량학살극

데이비드 윔허스트 유엔 대변인은 12일 군과 민병대가 딜리 부근의 다레마을에서 수천명의 주민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면서 『이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이같은 공격행위를 막기 위한 군사 개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B.J.하비비 대통령은 12일 각료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위란토 국방장관 겸 군 참모총장으로부터 동티모르 상황에 관한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군은 11일 한때 미국과 유엔이 추진중인 평화유지군 파견안을 받아들였다가 이를 철회하는 등 혼란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엔, IMF 등 국제사회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1일 인도네시아군의 사태 개입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군사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IMF도 이날 인도네시아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동티모르가 『약탈과 방화, 학살극이 난무하는 무정부 상태로 치닫고 있다』면서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체없이』 받아들이라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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