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중기 현안 정책 발굴에 힘쓸 것"

“중소기업 최대 현안인 적합업종 재지정 문제를 포함해 현장의 목소리를 연구에 반영하고 중소기업 정책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중소기업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재정기반 확충과 연구품질 개선을 통해 연구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세종(54)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은 21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문연구기관의 역할 강화 및 외연 확대 ▦연구 품질 및 정책 활용도 제고 ▦재정안정기반 확충을 3대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연구원 설립 이후 사상 처음으로 내부 승진으로 조직의 수장이 된 김 원장은 부원장으로 재직하며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등 중소업계가 당면 현안에 대응하는 데 이론적, 논리적 뒷받침을 해 왔다. 하지만 그 동안 중기연구원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보다는 외부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수행에 쫓겨 정책 성과물을 제대로 내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김 원장은 “연구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만큼 구성원 각자의 전문성을 높여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연구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원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구품질 제고 및 수요자 중심의 연구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정안정기반 확충이 중요한 만큼 중소업계의 자발적인 연구기금 출연 유도, 해외 정책 컨설팅 참여,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 등 중장기 전략 과제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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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현안 및 중장기 전략 과제 발굴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적합업종 재지정 문제에 중소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제민주화 관련 법과 제도 개선사항들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면밀히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15년 적용 예정인 중소기업 범위 개편에 따른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이미 추진 중인 창조경제 확산 방안, 규제 개혁 등에 대한 업계 의견을 모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중장기 정책 과제로는 통일경제 이슈를 꼽았다. 김 원장은 “연구원 내외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통일경제와 중소기업 포럼’을 운영해 통일 시대에 대비한 중소기업 이슈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내년부터는 연구원 내에 통일연구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연구원 구성원들의 자질 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는 장기 근속 및 근무 여건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그 동안 다른 연구원에 비해 낮은 처우 등으로 인해 연구인력의 퇴직이나 이동이 잦았던 게 사실”이라며 “연구자들이 장기간 근속하고 싶어하는 조직, 근무 만족도가 높은 조직을 만들기 위한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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