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멸종위기 종인 러시아 북극곰 암수 한 쌍이 서울에 온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24일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북극곰 암수 한 쌍을 기증받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북극곰은 대량포획으로 멸종위기에 처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덴마크, 캐나다 등에서는 수렵을 금지하고 국외 반출을 통제하는 등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 동물원에는 북극곰 5마리가 있지만 모두 나이가 많아 대가 끊길 상황이었으나 이번 기증으로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북극곰 기증을 시작으로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양 도시간 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