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목을 자랑하는 식품업체들이 팔리지 않는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대상 등 식품업체들은 소비위축으로 지난해에 비해 팔리지 않는 제품을 없애고 규격도 대폭 축소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보다 품목수를 30-40%가량 감축시켜 현재 2백50여품목만 판매하고 있고 신제품수를 절반이나 줄였다.
대상은 가정용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조미료인 감치미의 경우 1.5㎏짜리를 없애는 대신 5백g과 1㎏짜리 생산량을 늘리고 고추장도 5㎏들이 제품을 없애고 1㎏와 3㎏캔으로 통일했으며 냉동식품의 경우 동그랑땡 1㎏짜리 대신에 4백g과 5백g들이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각 영업소에서 제대로 팔리지 않는 제품을 매달 선별해 없애나가고 있다.
매일유업도 1백여가지 제품중에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고가제품과 일부 유산균제품, 음료 등의 생산을 중단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단종되는 제품수가 지난해보다 5%가량 늘어난 10여가지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위축으로 판매수량이 줄어들고 있는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면 업체들의 수익성이 더 악화됐을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