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프리미엄 자동차의 왕 메르세데스벤츠 애프터서비스도 '킹'

수입차 업계 최초로 수리공인 견적시스템 도입

부품 끼워넣기·불량정비·비용 과다청구 등 방지

보험사 사고 수리 협력 프로그램도 4년째 운영

메르세데스벤츠의 A/S 센터에서 교통사고 수리 공인 견적 시스템인 '아우다텍스'를 통해 정비사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사고 수리공인 견적시스템인 '아우다텍스(Audatex)'를 운영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우다텍스는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시 사고 차량의 모델별 부품 가격과 수리 시간·방법 등 정비 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쉽고 빠르게 견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렇게 산출한 견적을 고객과 보험사에 바로 전달해 서비스센터와 보험사 간의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 고객 입장에서는 정확한 가격으로 빠르게 사고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리할 때 필요 없는 부품을 끼워 넣거나 수리비를 과도하게 청구하는 사례, 불량수리로 인한 2차 사고 발생을 방지할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또 안전한 차량 수리를 위해 모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셀렉트지그'나 '카오라이너'와 같은 '스트레이트닝 시스템(Straightening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닝 시스템은 특수 공구나 진단장비를 이용해 사고가 난 차의 차체 구조를 정밀하게 계측하고 변형 이전의 상태로 완벽하게 복구시켜주는 시스템이다.

표준 수리 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뤄지는 수리는 대부분 스트레이트닝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차체에 열을 가해 임의로 형태를 바로잡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은 금속 재료가 열에 의해 분자 구조가 쉽게 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체의 강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사고가 발생한 차를 사고 이전 상태로 복원시키기 위해 본딩(Bonding)과 리벳팅(Riveting), 스팟(Spot) 용접, 미그(MIG) 용접 등 최신 접합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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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딩은 특수 접착제를 사용해 소재를 접합하는 방식이다. 언뜻 접합 부분이 약할 것처럼 생각되지만 접합 면 전체로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2㎠ 면적을 접합하는 것만으로 1톤의 무게를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리벳팅은 접합 부분에 구멍을 뚫은 다음 접합되는 부분을 단단히 잡아주는 리벳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으로 용접만큼 외형이 깔끔하지 않지만 용접으로 인한 열 변형을 피해야 하거나 용접이 어려울 때 유용한 방법이다. 특히 리벳팅과 본딩을 함께 시공하면 효과가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힘을 많이 받는 부분에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팟 용접과 미그 용접은 전류를 흘려보내 금속을 녹여 용접하는 방법으로 열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들 접합 기술뿐 아니라 전문가 양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최근 차체에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 용접의 경우 일반 스틸 용접과 차이가 있는 만큼 별도의 작업장을 두고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한 전문가를 투입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또 독일 본사에서 승인한 수용성 페인트와 규정된 작업방식을 적용해 자동차의 내구성을 유지하는 5단계 도정 공정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차량의 사고 부위에 완벽한 도색 작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조색 단계에서부터 도장 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세한 색의 차이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오직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사고 수리를 할 때 보험사가 수리 서비스에 대한 할인을 제공하고 보험사정인이 정확한 사고 수리 비용을 사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메르세데스벤츠 보험사 사고 수리 협력 프로그램'을 4년째 운영하는 것도 눈에 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공식 서비스센터의 사고 수리 견적 과정과 전문적인 사고 수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보험사 사고 수리 협력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양질의 사고 수리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며 "선진 교통사고 수리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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