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사흘째 농성 중인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이같이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유민 아빠의 고향인 정읍에 국가정보원 요원이 내려가서 어떻게 생활하고 자랐는지 쑤시고 다니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국정원 요원이 사찰하는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답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사찰 의혹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짜 맞춰 공작하면 결국 유민 아빠 1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와해시키려는 의도”라면서 “말하기도 낯 뜨거운 치졸한 공작에 대해서는 가족대책위 모든 가족들이 유민 아빠와 함께 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정원 측은 “국정원은 김영오 씨의 두 딸이 어떻게 자라왔는지 조사한 사실이 없고 지시조차 한 바가 없다”면서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국가기관에 대한 터무니없는 음해성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육하원칙에 입각해서 구체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