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의 주요 제품인 16기가비트(Gb) 멀티레벨셀(MLC) 가격이 7개월 만에 3달러선을 회복했다.
9일 메모리반도체 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6Gb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3.15달러로 지난달 하순에 비해 9.0% 상승했다. 이 제품의 가격이 3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은 일본 도시바와 국내 하이닉스반도체가 대규모 감산을 시행하고 있는데다 휴대폰 MCP(Multi Chip Package) 등에서 경쟁 관계인 노어플래시 진영의 1위 업체인 스팬션이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등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대규모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노어플래시 진영이 흔들리는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ㆍ도시바ㆍ하이닉스 등 낸드플래시 상위권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