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4일 『시대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진 엘리트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여권과 「젊은 층 수혈」 경쟁에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李 총재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초청 강연을 통해 『한나라당은 사회 각계각층의 요구와 여론을 좀더 효과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李총재는 이어 『한나라당은 제2의 창당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새로이 출발할 것』이라며『이를 위해 중산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 태어남은 물론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과 21세기 비전 실현을 위한 중장기적 국정과제들을 제시, 우리 정치를 정책경쟁 정치로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李 총재는 『과거 척결이라는 이름으로 전 정권이나 상대방을 부정하는 과거 캐기식 상극의 정치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며 상생의 정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뉴 밀레니엄 리더십」을 주창했다.
그는 이어 인본주의 리더십을 비롯 민주적 리더십, 법치를 존중하는 리더십 , 실용주의 리더십, 통찰력을 지닌 리더십, 국제적 감각을 지닌 리더십, 민족통일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갖춘 리더십 등 7가지를 뉴 밀레니엄 리더십으로 제시,『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정록 기자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