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최근 선보인 소주 '산'이 불과 50일 사이에 1천600만병 이상 팔려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두산주류BG 관계자는 "지난 1월29일부터 시중에 본격 출시된 '산'은 이달 2일자로 1천만병을 돌파한 이후 18일 현재 모두 54만2천상자, 병수로는 1천620만병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 제품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과 연고지인 강원지역이 주판매대상지인 점을 고려할 때 기대 이상으로 빠른 시장안착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판매실적을 고려해볼 때 2월 수도권시장점유율이 4.7%를기록한데 이어 이달말까지는 7.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16-20%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도권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진로는 "소주제품의 경우 통상 6개월이 경과한 뒤에야 정확한 시장점유율이 파악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판매실적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