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고점 대비 '반토막'

은행 국유화 논란 증폭에 12년전 수준 폭락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2007년 10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미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씨티은행 국 유화 논란으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증폭 되면서 증시가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미 재무부는 25일(현지시간) 공적자 금 투입 은행을 가리기 위해‘스트레스 (stress^내성) ‘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인 데다 1,5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지원 받은 AIG의 부실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보다 250.89포인트(3.41%) 급락한 7,114.78포인트로 마감, 1997년10월 28일(6,971.32) 이후 12년 만의 최저 치로 주저앉았다. 2007년 10월9일 고 점인 1만4,198에서 16개월 만에 반토 막 난 것이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 시 3%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 사회(FRB) 등 5개 감독당국은 성명을 통해“은행권 자본투입을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포함한 자본확충 프로그램을 25일부터 시행할 것”이라며“자본투입 은 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특히 기존 에 공적자금 투입으로 확보한 우선주도 필요하면 보통주로 전환할 것이라고 천 명해 국유화 관측을 확산시켰다. 자산 1,000억달러 이상 20여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스트레 스 테스트는 경기상황이 더 악화된다는 전제하에 은행의 자본건전성을 평가하 는것으로 재무부를 이를 통해 구제금융 추가 투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월 스트리트저널(WSJ)은“이 테스트를 통 과하지 못하면 구제금융 투입과정에서 국유화하거나 아예 청산될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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