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서면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1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벽산건설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의 승인을 받고 한영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선정,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8월 외부감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데다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되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채권단의 출자 전환으로 현재 우리은행(17.8%)이 최대주주이며 산업은행(12.9%), 신한은행(9.1%) 등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올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대1의 비율로 감자도 실시했다. 하지만 건설 업황 악화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2,243억원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