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용성 상의회장 “윤리경영이 살길”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기업이 성장하려면 시민사회로부터 `윤리경영`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차 반부패국제회의(IACC)에서 박용성 회장은 초청연사로 나와 “기업이 윤리적인 흠이 발생하면 이미지가 추락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한국이 IMF위기를 맞고, 30개 그룹중 17개가 망하게 된 것은 회계투명성 부족 때문”이라며 회계분식은 기업의 윤리성과 직결돼 있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기업 존폐에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회장은 윤리경영ㆍ준법경영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빌미 삼아 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정부나 시민사회가 일부 기업의 문제를 들어 모든 기업들을 규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규제보다는 기업사회에 불고 있는 건전한 변화들에 주목하고 이를 북돋아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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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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