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은 당분간 한국은행의 특별융자신청을 보류하기로 했다.신복영 서울은행장은 18일 상오 열린 전국 부·점장회의에서 『한은의 특융은 은행의 수지보전 차원에서 논의될 문제가 아니라 우리 금융산업 전체의 안정성과 연관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행장은 『우선 우리 스스로 자구계획을 선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융신청에 앞서 보다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서울은행이 특융신청을 유보키로 한데 대해 금융계 일각에서는 신행장 취임 후 제일은행과의 차별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은행은 이달초 내부적인 재무실사작업을 토대로 약 2조5천억원의 특융을 한은에 요청했었다.<이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