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베트남에 제지공장/한솔·현지사와 합작

◎99년부터 시멘트포장지 생산(주)대우(대표 강병호)가 한솔제지(대표 구형우) 등과 합작으로 베트남에 시멘트포장지 공장을 건설한다.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제지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는 2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한솔제지와 베트남 전문제지생산업체인 VINAPIMEX(베트남제지), HAPACO(하이퐁제지)사와 합작으로 설립하는 시멘트포장지 생산공장에 관한 투자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총 6천만달러가 투자되는 이 공장은 하노이시에서 1백20㎞ 떨어진 하이퐁공단 내 4만평 부지에 건립되며 오는 99년말부터 연간 5만톤 규모의 시멘트포장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의 지분은 대우가 60%, 한솔이 10%, 베트남 합작사가 각각 15%씩이다. 대우는 마케팅과 이번 프로젝트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되며 한솔은 기술관리를, 베트남측은 인력수급과 마케팅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우는 최근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베트남에 건축수요가 많고 시멘트포장지 공장이 전혀 없어 사업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는 특히 이번 베트남 진출이 인근 동남아시아 지역에 제지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진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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