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로직스 관계자는 13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일본 교와 하꼬사에 바이오물질 D-세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부문에서 본격적인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약 14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미노로직스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 16억원의 매출과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에는 40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아미노로직스가 올해 14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경우 매출 성장률이 3배 가량에 달한다.
아미노로직스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신규사업인 바이오부문에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미노로직스는 지난해까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용 칩을 제조하는 정보통신(IT) 부문매출이 전체의 78% 가량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비천연아미노산 물질 등 바이오 부문 개발에 돌입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성과물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미노로직스 관계자는 “IT부문은 사양화되고 있어 현재 엑싯(Exit)을 고려 중이며 올해부터 바이오부문의 실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D-세린 이외의 다른 물질도 공급계약이 이어지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구성단위로 생물의 활동에 있어 필수 물질이다. 천연아미노산은 산업적 가치가 낮은 반면 천연아미노산에서 라세믹 혼합물을 분리한 비천연아미노산은 부가가치가 큰 물질로 평가된다. 비천연아미노산을 화학적으로 가공한 아미노산유도체는 의약, 식품, 농약,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의 원재료, 중간재 등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