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전환 "경기 확장세" 발표기대로 달러당 117.61엔금리차 커 유로대비 상승세는 오래 못갈듯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달러ㆍ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일본 정부의 '58개월 연속 경기확장'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유럽과의 금리차 때문에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반짝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전일보다 0.4% 상승한 달러당 117.61엔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이날 151.28엔을 기록, 사흘 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는 등 엔화는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둔화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화 하락 압력이 더욱 강해지고 일본의 수출기업들 역시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벌어들인 달러를 되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로 등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고 올리더라도 유럽과의 금리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는 있음에도 속도가 연초에 못 미치는 점도 엔화 강세에 부정적인 요소다. 맥과이어은행의 게오프 바우머 통화전략가는 "이번 보고서는 경기에 대해 덜 낙관적인 시각을 제공, 엔화 약세를 부채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6/11/22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