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정한파 “투자심리 꽁꽁”

◎전업종서 “팔자”사태 자산주 강세 돋보여▷주식◁ 한보부도사태에따른 국정조사권이 발동되면서 주가지수 6백70선이 무너졌다. 27일 주식시장은 한보대출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권발동이 정치권혼란은 물론 자금시장경색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투매에 나서면서 7백여개 종목이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한보부도사태가 정치쟁점화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따른 대형우량주의 약세속에서도 자산주 및 우량중소형 전기전자주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확산되며 반등을 시도했던 주식시장은 10시를 넘기면서 급속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야당의 국조권발동요구를 묵살하고 있던 여당이 전격적으로 동의함에 따라 한보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소식때문이다. 이에따라 순식간에 10포인트 가량 하락한 종합주가지수는 금융권사정을 의식한 은행주로 대량매물이 몰리면서 후장들어 추가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95년말 비자금파문 당시의 상황재연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후장들어 업종불문하고 투매에 나서면서 거래급감속에 종합주가지수가 20.41포인트 하락한 6백64.7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같은 지수급락속에서도 대성자원, 동원 등 폐광관련주와 방림, 태평양산업등이 초강세를 유지했고 항도종금, 대구종금 등 M&A관련 종금주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반해 자금시장 악화우려감을 반영한 듯 삼미특수강이 하한가 속에 대량거래되는 등 통일중공업, 대우 등 저가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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