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출 압박 없는 '강북 20평대 아파트 뜬다'

"시가 3억미만 아파트 DTI규제 제외 검토"에



‘대출 압박 없는 아파트 어디에 있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시가 3억원 초과 주택에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출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1일 스피드뱅크가 서울 지역에 입주 5년 이내 총 500가구를 넘는 단지를 대상으로 매매 상한가가 3억원이 넘지 않는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강북지역의 20평형대 아파트로 집계됐다. 사회 초년생 독신자나 신혼 부부 등이 선호하는 평형대이다. 구별로는 최근 재개발이 활발한 성북구에 3억원 미만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길음동 길음푸르지오는 2,068가구의 대단지로 23평형이 2억6,000만~2억9,000만원선이다. 하월곡동 두산위브(2,655가구)와 정릉동 풍림아이원(2,305가구)도 대단지로 관심을 가질 만 하다. 도심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동대문구 이문동(대림e-편한세상, 삼성래미안2차)과 장안동(삼성래미안2차, 현대홈타운), 서대문구 천연동(천연뜨란채) 아파트가 유망하다. 강남권에선 보기 드물게 역삼동 아이파크가 이름을 올렸으나 10평형이다. 현재 매매가는 2억4,000만~2억7,000만원선이다. 대출 규제가 3억원 미만 주택에는 적용되지 않더라도 당장 거래가 활발해지긴 힘들 전망이다. 비수기인데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고, 대부분이 20평형대로 수요층이 한정되기 때문이다. 시급하게 집을 마련해야 하는 실수요자의 숨통을 터 주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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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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