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産銀·GM대우 협상 사실상 타결, 이르면 8일 합의내용 발표

GM대우의 장기 발전방안에 대한 산업은행과 미국 GM 간의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미국 GM 본사와의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8일 합의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그간 GM대우 발전방안을 놓고 미국 GM에 ▦GM대우 개발차종의 연구개발(R&D) 기술 공동 소유 ▦산업은행의 소수 주주권 보장 ▦GM대우 장기 생산물량 보장 ▦공동 최고재무책임자(CFO) 파견 등을 요구해왔다. 양측은 기술 소유권 문제와 관련, GM대우가 자체 개발한 차종의 R&D 기술을 일정 기간 국내 생산과 수출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CSA(Cost Share Agreement·비용분담협약)를 개정하는 방향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 주주권에 대해서는 회사 정관 등을 개정해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 통과를 저지할 수 있는 최소지분 기준(거부권)을 25%에서 현행 산업은행 보유지분인 17% 이하로 낮추고 산업은행의 사외이사 추천권(2명)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양측은 GM대우의 장기 생산물량 보장에 대해서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해 협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또 앞으로 GM대우에 CFO는 아니지만 관련 임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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