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깨 너무 무거웠나" 50代 '기러기아빠' 목매

1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 0O아파트 정모(50)씨 집에서 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강모(47)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캐나다에 조기유학중인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남편과 떨어져 지내다 일시 귀국한 부인 강씨는 경찰에서 "집 문이 잠겨 있고 전화도 받지 않길래 비상열쇠를 갖고있는 시동생을 급히 불러 집안에 들어갔더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부인과 처남 부부와 함께 등산을 갔다가 `몸이 좋지 않아 일찍 들어가야겠다'며 혼자 하산해 귀가한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인, 아들, 딸 등 가족을 4년 전 캐나다에 보낸 뒤 `기러기 아빠'로 생활해 온 정씨가 지병인 고혈압 증세가 최근 악화되고 사업도 잘 되지 않아 고민해왔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