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중소형주 장세주도 힘겨루기(초점)

◎반기실적 좋을땐 경기관련주에 무게/재료주 「신용」만기 이달집중 ‘회의적’최근 주식시장은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경기 호조 기대로 경기관련 저가 대형주와 재료 보유 개별종목간 힘겨루기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증시 주도권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경기관련 중저가 대형주의 향방은 거시 경제 동향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지적하며 『경기관련 기업의 동향과 최근 경영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이번 주말께 발표됨에 따라 이를 확인하고나서 조정이 이어질 것인지, 추가 상승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기아그룹 사태 등 거시 경제상황을 위협하는 요소가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 경기가 장기 바닥권을 벗어나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반기실적 결과 기업들의 경영이 전년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주식시장의 저울추는 중저가 대형주로 옮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는 중소형주의 경우 『잠재 매물인 신용융자 잔액의 해소 여부가 향후 주가등락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 개별종목의 신용융자 만기가 이달 말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에는 상당한 매수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주식시장이 고객예탁금을 상회하는 신용융자 잔액으로 인해 단기적인 수급불안정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지적, 중소형주가 신용융자 만기에 따른 매물공세를 극복하기에는 상당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주가 조정속에 개별종목의 강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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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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