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담뱃값 인상 여파 500원 주화 '귀한 몸'

담뱃값 인상 등으로 충북도내 500원짜리 주화 발행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 1.4분기 도내 500원짜리 주화 발행액은 5억7천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9천900만원에 비해 2.9배(3억7천600만원)나 늘어났다. 전체 주화 발행액(8억5천500만원) 중에서도 500원짜리의 비중이 67.2%로 가장많았다. 이처럼 500원화의 발행이 급등한 것은 지난해 12월 담뱃값 인상과 함께 일부 담배의 기존 갑당 소매가격이 2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오르면서 500원짜리의 쓰임새가커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은 충북본부측은 설명했다. 한은 충북본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과 함께 500원짜리 주화를 사용하는 무인판매기와 셀프주차장이 많아진 것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1.4분기 도내 화폐발행액은 2천30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천81억원 보다 10.7%(223억원) 증가한 반면 환수액은 1천313억원으로 지난해 1천637억원에 비해19.8%(324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순발행액도 991억원으로 작년(444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충북본부측은 순발행액이 늘어난 것은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 버스터미널 등 CD기에 공급하는 화폐량이 증가했으나 일부 금융기관이 올해부터 해당 은행청사센터가 위치한 한은 대전충남본부에 입금하는 등 화폐 수급경로가 변동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