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업계 몰려있어야 산다

강남역·목돈에 4개씩 집중 외식업계가 주요 상권을 공략하기 위해 경쟁사가 인접한 곳에 문을 열거나 같은 건물에 입주하는 등 집중화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역 사거리와 코엑스몰, 논현동ㆍ학동사거리, 목동 등에는 2~4개의 외식업체가 인접, 주말과 평일 저녁이면 주변 도로가 교통체증을 빚는 등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 상태다. 강남역 사거리에는 베니건스와 T.G.I 프라이데이스가 개별 건물에 있고 주변에는 마르쉐와 토니로마스가 같은 건물에 입점해 있다. 또 학동 사거리에는 T.G.I 프라이데이스를 축으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지난해 여름 문을 연데 이어 다음달에는 베니건스가 주변으로 이전한다. 특히 부산의 LG하버타운에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와 T.G.I 프라이데이스,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으며, 11일에는 베니건스가 같은 건물에 해운대점을 개점, 4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하버타운은 해운대 인근이어서 전망이 좋은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새로운 외식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 경기도 분당에는 마르쉐와 T.G.I 프라이데이스가 이미 개점을 했으며 베니건스도 올해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종업체가 인접해 있으면 개점 초기 매출 감소가 우려되지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수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업체간 서비스경쟁이나 물량 공세로 이어져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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