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방글라데시 전력청(PGBC)이 발주한 710억원 규모 400킬로볼트(KV) 송전선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GS건설이 초고압 시장으로 분류되는 400KV분야에서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방글라데시 대표 가스전 지역인 비비야나(Bibiyana)로부터 수도 다카 근교인 칼라아꼬르(Kaliakoir)까지 전력을 수용하는 것이다. 총 연장 170km 송전선로 2회선과 철탑 410기 등을 설계구매시공(EPC)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10월에 공사를 착공해 2014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400KV 이상 초고압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명섭 GS건설 건축사업본부 전기담당 상무는 “현재 132KV, 230KV 전력 인프라 분야에는 중국, 인도 등 후발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많이 떨어졌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수익성이 양호한 400KV 송전선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