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6월1일부터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아직 광통신케이블이 깔리지 않은 곳에서도 종전보다 10~100배 빠른 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ADSL은 기존 전화선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고속 데이터통신을 가능케 하고, 데이터통신과 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신기술. 일반 전화선의 56KBPS모뎀에 비해 보내는 속도는 640KBPS로 10배, 받는 속도는 최대 8MBPS로 100배 이상 빨리 전송할 수 있다.
기존 전화선으로는 전화와 데이터통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고,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이용할 경우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ADSL을 이용하면 그같은 전송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또 새로 ADSL서비스에 가입해도 기존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
ADSL서비스는 설치비 3만원 외에 별도의 가입비는 없다. 월정액 인터넷 이용료 4만원과 장비 임대료 1만원만 내면 초고속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우선 서울 영동·광진, 부산 연산, 남울산, 대전 둔산전화국 관내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올 하반기에는 서울, 부산, 울산, 분당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