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신업계 공채경쟁률 100대1은 기본?

SK텔레콤 120대1, KT 103대1… 작년 이어 사상최고

올해도 통신업계 채용 시장에 뜨거운 경쟁이 예고 되고 있다. 특히 높은 급여수준과 미래 핵심산업이라는 요소가 맞물리면서 공인회계사(CPA)와 세무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이 대거 통신업계 공채에 응시했다. 고학력 실업난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업계에 대한 인기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유ㆍ무선1위 통신업체인 KT와 SK텔레콤의 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이 100대1를넘어서는 등 작년에 이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무직 40명과 통신기술직 60명 등 모두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인 KT 공채에는1만326명이 몰려 10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작년 공채경쟁률 240대1에 비해 절반 정도이나 국내 최고 기업으로 평가받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평균 공채 경쟁률 5.3대1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는 박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 139명을 비롯해 외국인도9명이나 지원서를 접수, 통신업계에 대한 구직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KT는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 10일께 300명 가량을 선발한 뒤 창의성과 신뢰성등을 평가하는 인성 및 적성검사와 개별ㆍ집단ㆍ임원면접을 통해 11월 7일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KT는 내부적으로 인력 다변화를 위해 최종 입사자 중 특정대학 출신이 편중되지않도록 안배하고 수도권과 지방대학 출신을 50%씩 선발키로 했다. 작년과 비슷한 130여명을 선발할 예정인 SK텔레콤 역시 1만3천500여명이 몰려 1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경쟁률은 100대1이었다. 이 같은 경쟁률은 SK그룹 계열사의 평균 공채 경쟁률 85대1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SK텔레콤 공채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변리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가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인성 및 적성검사와 2차례의 면접을 거쳐 11월말께 최종 입사자를확정할 계획이다. LG텔레콤[032640]은 70명 모집에 2천100명 정도가 몰려 30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LG텔레콤은 2회에 걸친 면접과 인성검사를 통해 11월말께 공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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