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초등교 단원별 수시평가 도입

시험횟수는 현행 학기당 1~2회보다 늘어날 듯<br>진단평가 국어ㆍ수학만 의무…나머지 학교 자율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서 중간·기말고사가 올해부터 폐지되는 대신 과목별로 한 단원을 마칠 때마다 시험을 보는 수시평가가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의 성적평가를 단원별 수시평가로 대체할 것을 권장하는 공문을 최근 일선 초교에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학기 중간 또는 학기말에 정기적으로 일제히 실시하는 총괄평가에서 벗어나 각 과목별 주요 단원이 끝날 때마다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등을 통해 학생의 성취 수준 및 목표 도달 여부를 파악하라는 것이다. 평가영역이나 방법, 횟수, 기준, 반영비율 등은 학내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최종 결정하되 가급적 교사의 자율성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평가 계획은 학기 초 홈페이지나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된다. 시교육청은 도달목표 달성에 실패한 학생에 대해서는 보충수업 실시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게 했다. 단원별 수시 평가가 도입됨에 따라 현재 초등 교과서의 단원이 한 학기당 적게는 3~4개에서 국어, 영어, 수학의 경우 8개까지 구성돼 있어 출제영역은 줄어도 시험 횟수 자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3월 실시되는 전국단위 초교 교과학습 진단평가에서 3∼5학년의 경우 기존의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 중 국어, 수학만 의무적으로 치르도록 했다. 4~5학년의 경우 나머지 3과목에 대해 학교 자율적으로 시험을 치를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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