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인디에프, 계열사에 메이폴사업 양도

인디에프는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메이폴 사업부문을 계열사인 에스엔에이시스템으로 양도하기로 했다고 9일 공시했다. 양도예정일은 30일이다. 이는 메이폴 사업과 관련된 자산ㆍ부채를 비롯한 권리와 의무 일체를 넘기는 것으로, 양도가액은 39억원이다. 메이폴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119억원으로, 인디에프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었다. 인디에프의 주식 담당자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부진한 메이폴 사업을 모회사로 넘긴 것"이라며 "글로벌 소싱이 가능한 세아상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Q. 메이폴 사업부문을 굳이 계열사로 넘기는 이유는 A. 모기업 세아상역으로 양도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작업 중이다. 이 일환으로 이번에 경쟁력 있는 테이트는 남기고, 부진한 메이폴을 모회사로 넘기는 것이다. 세아상역의 경우 글로벌 소싱 능력이 있으니, 인디에프가 운영하는 것보다는 더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 Q. 인디에프의 부문별 매출 비중과 올해 가이던스는 A. 조이너스와 테이트ㆍ트루젠ㆍ꼼빠니아가 주요 브랜드다. 올해 전체매출 목표가 4,000억원인데, 조이너스와 테이트가 각각 900억원(작년 800억원)씩 기대된다. 두 브랜드 매출이 거의 같다. 또 트루젠과 꼼빠니아가 각각 600억원(작년 500억원)씩으로 예상된다. Q. 조이너스나 꼼빠니아는 왕년에 유명했지만, 지금은 잘 노출이 되지 않는 것 같다 A. 솔직히 한섬은 백화점 브랜드 중심이고, 인디에프는 가두점 중심이다. 게다가 지방에 많이 위치해 있어서 더욱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꼼빠니아와 조이너스 매장을 합치면 300개가 넘는다. 그래서인지 인지도 조사를 해보면, 조이너스가 항상 1~2위를 지키고 있다. Q. 매출이 수년째 제자리 걸음에 이익율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상반기도 그렇다. A. 지난 2008~2009년에 수입 브랜드 모르간이 부도나면서 라이센스 계약을 해지했다. 재고가 꽤 남아서 저가 판매하고, 유통망 막히면서 손실이 발생했었다. 또 이태리 잡화 보르보네제, 스포츠웨어 프레디 등 신규 브랜드 런칭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컸다. 아직 신상품 매출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서, 매출은 그래도 유지됐지만 이익 부문이 손실 난 것이다. 손익분기점을 못 넘고 있다. Q. 올해 실적목표 달성 가능한가. A. 신규 브랜드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 목표치를 조금 낮춰야 할 것이다. 매출이야 목표대로 나오겠지만, 이익 부문은 모르겠다. Q.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시점은 언제로 보나 A. 2012년도 2분기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본다. Q. 신규 브랜드나 새로운 사업 계획은 없나 A. 아직 신규는 계획 없다. 일단 이 두 브랜드를 안정화시키고 투자할 것이다. 일단 이익 개선에 집중할 것이다. Q. 차입금 상환을 위해 지난달에 화성 소재 부동산을 최저가 650억원으로 공개경쟁입찰에 붙였다. 진행사항은 A. 8월말 기한이었는데 입찰이 들어온 게 없다. 유찰 됐다고 보면 된다. 개별적으로 매수자를 찾아 매각해야 한다. Q. 3월 취임한 제환석 대표는 코오롱 출신인데, 회사와도 연관 있나 A. 특별히관계 없다. 대표가 코오롱 출신일 뿐이다. Q. 1월 100억원 차입했다 A. 신규브랜드 보르보네제와 프레디 런칭 비용이었다. Q. 신규브랜드 런칭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나 A. 디자인ㆍ생산ㆍ영업팀 구성하고, 자재 매입ㆍ백화점 입점ㆍ직영/대리점 설비ㆍ광고 비용 등 비용이 엄청나다. 사오고 백화점 들어가고 직영점, 대리점 인테리어 등등 설비 들어가고, 홍보광고 해야하고. 보통 한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150억원 정도 들어간다. 그나마도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하면 창고에 재고가 엄청나게 쌓이고 별 수 없이 80~90%라도 헐값에 넘기게 된다.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회사 이미지에도 안좋고. Q. GMO 이머징마켓 펀드가 6% 정도 지분을 갖고 있다. 어떤 관계인가 A. 경영과 상관 없는, 단순 지분투자다. 투자한 지 벌써 10년 넘은 것으로 기억한다. Q. 개성공단에 입주해있나. A. 모회사인 세아상역에서 출자한 공장이 입주해있다. 공장 자체는 우리와 상관없다. 다만 거기서는 인디에프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Q. 신원ㆍ한섬ㆍ형지에 이어 여성정장 업체 4위로 잡힌다. A. 분류도 어렵고 순위를 매기기도 어렵다. 일단 대기업-중견기업간 차이도 있고, 여성 정장이라고 해도 캐릭터 정장이냐 일반 정장이냐도 차이가 난다. 또 신원의 경우 해외 비중도 있다. 인디에프 입장에서는 신원을 동급 업체로 보고 있다. Q. 3월 에스지에이비에스자산유동화전문회사와의 소송 이유는 A. 재경팀 소관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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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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