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스펙터(49) 베어스턴스 자본시장 총괄책임자가 투자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지고 조만간 물러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등 현지 언론들은 베어스턴스가 서브 프라임 채권 투자로 인한 손실과 관련, 투자자의 불신과 기업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 계획에는 스텍터 채권ㆍ주식거래 최고 책임자를 교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4일(현지시각) 전했다.
베어스턴스는 오는 6일 스텍터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펙터는 베어스턴스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 지난해 3,69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그는 30세의 나이에 임원진에 들어 갔으며, 현재 공동 회장직을 맡고 있다. 베어스턴스는 올들어 주가가 33% 떨어졌다.
이에 앞서 S&P는 지난 3일 베어스턴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베어스턴스가 모기지와 차입 금융에 과도하게 노출돼 장기적인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