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이 본격화된 작년 한해동안 검찰에 적발된 상습도박 사범 4명 가운데 1명이 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입건된 도박사범은 97년에 비해 7.62% 증가한 3만8,743명으로 여성이 6,906명으로 전체의 17.83%를 차지했다. 특히 상습도박 사범(4천406명)의 27.08%가 여성이었으며 조사결과 거의 모두가 가정주부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밖에 단순도박 사범(3만3천643명)의 16.25%, 도박개장 사범(694명)의 35.59%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최근들어 도박형태가 경마·투견도박 속칭 「아도사끼」 등 대규모 참가 도박 「개마작」 「목화투」 등 사기도박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특히 조직폭력배들이 직접 대규모 도박장을 개설,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열 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