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액 자기가 정하는 리볼빙서비스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리볼빙 서비스가 새로운 지불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리볼빙(revolving)서비스란 결제금액 중 일부(보통 5% 이상)만 갚으면 신용불량에 걸리지 않고 계속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일시적으로 큰 돈을 사용한 때도 사용액의 일부만 갚으면 연체 없이 계속해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결제금액을 매달 자신이 직접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10%의 리볼빙 결제를 선택했다고 가정해 보자. 신용카드로 100만원을 사용했다면 첫 달에 10만원, 둘째 달에 남은 90만원의 10%인 9만원 등으로 결제해 나가면 된다. 물론 자금사정이 좋아지면 한꺼번에 다 갚을 수도 있다.
이자율도 현금서비스나 할부구매보다 낮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카드를 돌려가면서 결제금액을 막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외환카드의 경우 현금서비스의 이율은 보통 23~24% 정도지만 리볼빙 이율은 21%로 책정돼 있다.
비씨카드를 사용하는 회원들도 할부구매 기간이 6개월을 넘으면 일시불로 구입한 뒤 결제금액을 리볼빙하는 방식이 수수료 측면에서 2~3%정도 저렴하다.
특히 외환카드는 리볼빙 전용카드인 '예스EZ카드'를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결제비율은 5~50%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는데 회원의 자금사정에 따라 결제 3일 전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결제대금을 지정하면 된다.
외환, 비씨 외에도 국민, 삼성카드 등도 별도로 선정한 회원을 대상으로 선택형 리볼빙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국민카드는 현재 10% 결제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 제도가 활성화 되면 5~30%로 다양하게 결제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연체를 하게 됐다면 각 카드사들이 운영하는 연체금 대환대출제를 이용하면 신용불량자 낙인을 피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카드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연체금을 갚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카드회원으로선 연체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고 카드사로선 부실채권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대환대출 상환기간은 3~60개월이며 이자율은 연19% 선이다.
대출시 보증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연체시점 이전까지 비교적 신용도가 우수한 사람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