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전유통업계에 `건강` 바람

`가전유통업계에 건강 바람이 분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유통업계에 건강 기능을 강화한 `건강기능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마트가 잠정 집계한 올해 에어컨 예약 판매현황에 따르면 스탠드형 에어컨을 선택하는 고객의 70~80%가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에어컨은 보통 에어컨보다 10만~20만원 정도 더 비싸지만 이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지난 2월 출시된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나노 실버 냉장고 역시 건강 기능을 강화, 출시 이후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마트는 항균 기능을 지닌 은 입자로 각종 세균 증식과 냄새를 제거하는 나노 실버 냉장고를 출시 한달 만에 1,000대 이상 판매했다. 테크노마트는 내부 조리실을 세라믹 코팅으로 살균 처리한 전자레인지, O-157균도 살균할 수 있는 77℃ 강력 살균기능의 식기세척기, 참숯이온 정수필터와 아로마테라피를 적용한 가습기 등의 판매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21도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내쇼널 밥솥, 음이온을 발생하는 유닉스 드라이기, 산소를 발생하는 JM정수기로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건강기능을 채용한 제품 외에도`건강`을 위한 건강 제품의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대표적인 건강기기인 안마기ㆍ체중계ㆍ혈압계ㆍ약탕기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찜질기ㆍ전동칫솔ㆍ공기청정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제품은 특별한 판촉 행사를 실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 소문만으로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테크노마트의 박상후 부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 기능을 고려한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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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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