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기협중앙회] 중기전용 사이버쇼핑몰 개설

생산, 유통, 소비, 인터넷망 사업자가 한데 모여 만든 국내 최대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사이버쇼핑몰이 오는 9월 등장한다.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는 16일 중소기업회관 5층 회의실에서 비씨카드㈜, ㈜두루넷, ㈜메타랜드와 중소기업 사이버시장 구축을 위한 4자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9월부터 본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연내 2,000여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국내최대 가입업체수를 보유하고 있는 메타랜드의 전자상거래망보다 4배이상 큰 규모로 확대되게 된다. 협정에 따르면 중앙회는 전자상거래 참여지원과 우수 중소기업 알선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비씨카드는 참여업체를 무점포 가맹점으로 가입시켜 카드를 통한 판매를 가능케 하는 소비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망사업자인 두루넷은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회계,물류등이 가능하도록 제반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게 되며 메타랜드는 쇼핑몰 구축과 운영, 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중소기업쇼핑몰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입하는 업체들에게 「중소기업 구매(신용)카드」를 제공한다는 점. 사이버어음의 성격을 갖는 이카드는 기업간 물품거래를 할 때 어음이나 현금구매 대신 사용하게 된다. 기업은 원부자재를 구입할 때 구매카드를 사용하면 1~3개월후에 은행측에 결제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 상품을 판 기업은 매출전표를 가지고 가면 즉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판매대금 확보에도 문제가 없게 된다. 중앙회는 이카드를 운영함으로써 일반어음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카드발급은 비씨카드에서 하고 중앙회는 기업의 신용을 평가 사용한도를 정하게 된다. 가입했을 때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거래가 이루어졌을 때 부과되는 판매수수료 10%(카드를 사용했을 때는 3% 추가)만 내면 입점비와 유지비 없이 쇼핑몰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쇼핑몰 내 자사제품코너는 자체 관리·운영할 수 있는 「몰인몰(MOLL-IN-MOLL)」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최신정보와 회사홍보효과까지 겸할 수 있다. 중앙회의 한관계자는 『초기에는 기업대 소비자간의 거래를 중심으로 운영되겠지만 점차 중소기업간, 대기업-중소기업간 거래등 기업대 기업 중심으로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수출등 사이버무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영문사이트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송영규 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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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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