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배당 해외송금 사상 최대

4월까지 46억8,000만弗…작년동기비 9.3% 늘어

한국은행의 ‘4월 중 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올 들어 외국인이 국내 기업에서 받아 해외로 송금한 배당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배당 규모가 늘었을 뿐 아니라 환율이 하락, 달러로 환전하면서 액수 자체도 많이 늘었고 이것이 경상수지 적자를 키운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소득수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외국인들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46억8,6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억8,520만달러에 비해 9.3%(4억150만달러)나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 상황은 12월 결산법인의 이익이 2004년보다 낮아져 올해 3~4월 대외배당금 지급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 어긋난다. 특히 3월과 4월 두달 동안의 대외배당금은 올해 43억9,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억1,170만달러보다 4억8,530만달러나 증가했다. 외국인이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서 지급한 대외배당금은 18억87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3%나 늘어났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3~4월 평균 환율이 지난해보다 4~5%가량 절상되면서 외국인들이 원화 기준으로 받은 배당금이 늘어나 절대적인 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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