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입 중질섬유판 공급가 마찰

수입 중질섬유판 공급가 마찰생산사 "반덤핑 제소" ...가구사 "정상 국제가" 가구, 문짝 등의 주재료인 MDF(중질 섬유판)를 생산하는 업체들과 MDF 수요자인 가구회사들이 수입산 MDF 공급가격을 놓고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 선창산업 등 MDF 생산업체협회인 한국합판보드협회는 태국 및 인도네시아산 수입MDF가 국산 MDF보다 20~30% 싸다며 지난 25일 산업자원부에 반덤핑제소를 하는 동시에 지난 98년 덤핑판정으로 덤핑방지관세(일명 벌칙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말레이지아산 MDF에 대해서는 만료기한(2001년 1월)을 연장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MDF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가구업체들은 『수입산은 정상적인 국제가격이며 국내MDF 생산업자들은 업체수가 소수여서 가격이상 담합으로 가격이 높인 편』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제소취하 및 덤핑관세 연장신청취하를 강력히 요구했다. 대한가구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싱크협동조합 및 한샘, 보루네오, 리바트, 에넥스 등 MDF 수요 가구업체들은 『국제시세에 비해 국산 MDF가격이 턱없이 비싸 가구의 국제경쟁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여서 가격이 싼 수입MDF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만약 수입가격이 인상될 경우 가구업체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하다』며 덤핑제소취하를 촉구하고 있다. 현재 외국산 MDF는 ㎡당 190~210달러에 수입되고 국산은 320달러(DC 가격 25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27 20: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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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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