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분기 돈 10조 푼다/총통화 증가율 18%대 신축운용

◎한은,작년 동기보다 2조 늘려한국은행은 4·4분기중 총통화증가율을 전년동기대비 18%대에서 관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4·4분기중 10조원 가량의 통화가 새로 공급될 전망이다. 2일 박철 한국은행 자금부장은 4·4분기 통화운용방향과 관련, 『총통화(M2)를 신축적으로 운용하여 시중 총유동성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되 금리, 환율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12월중 M2증가율은 18%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2월중 M2증가율이 18.0%로 관리될 경우 분기중 풀리는 통화는 9조3천억원이고 18.5%로 관리될 경우에는 10조원 가량의 통화가 늘게 된다. 이는 지난해 4·4분기의 7조3천억원보다 2조∼2조7천억원 가량 많은 규모다. 지난 9월중 총통화증가율은 평잔기준으로 17.5%를 기록, 지난 8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으나 MCT(총통화+신탁 등) 증가율은 전월과 같은 21.8%를 기록했다. 박부장은 연초 총통화증가율 관리목표대인 12월 평잔기준 11.5∼15.5%를 사실상 포기하고 12월 총통화증가율을 18%대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대해 『신탁제도개편의 영향으로 총통화증가율이 2.5%포인트 가량 높아진 상태인데다 금융산업개편에 따른 금융시장의 구조변화로 총통화수위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그러나 박부장은 『연말 총통화증가율이 18%선에 이른다 하더라도 MCT증가율은 연초와 같은 22% 수준에서 관리돼 시중 총유동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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