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대규모 고객정보를 유출한 NH농협카드와 롯데카드에 대해 특별검사를 연장했다. 같은 검사를 벌인 KB국민카드와 달리 임직원 제재근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억580만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세 카드사에 대해 지난 1월23일부터 2월 말까지 벌인 특검에서 농협·롯데카드의 임직원 귀책사유를 찾지 못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책임이 여러 명의 임직원에게 분산되거나 IT 업무를 자회사에 위탁한 경우 중징계를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3개 카드사의 전현직 임직원에게 해임권고 등 중징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3개 카드사에 대해서는 3개월 영업정지와 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