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중동 담수화 설비 공급(주)풍산(회장 류진·柳津)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움알나르 담수프로젝트에 필요한 동합금관 및 관련자재 5,500톤(3,000만달러 어치)을 내년 3월까지 공급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풍산은 길이 20㎙짜리 백동관 4,300톤을 증발기 시트용 슬라브 800톤, 티타늄관 350톤과 함께 공급하는데 이 자재들은 한국중공업에서 플랜트 설비로 제작, 현지로 전달된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60만여명의 현지주민에게 하루 30만톤 이상의 식수와 공업용수 등이 공급된다.
풍산 관계자는『고유가로 오일 달러가 넘쳐 중동지역에서 담수화시설 건설붐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하반기중 추가로 2~3개 담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풍산은 전세계 해수 담수화 설비에 쓰이는 동합금시장의 40~50%를 점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중동지역에 모두 4만여톤, 약 2억5,000만달러 가량의 동합금관을 수출했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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