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문인력 양성·창의력 향상 힘써야/방송광고 수수료율 조정등 지원도 필요”전형적인 외유내강형 경영자로 자신을 잘 내세우지 않는 윤기선 제일기획사장(57)이 중앙대학교가 수여하는 제8회 중앙언론문화상을 받았다.
윤사장은 『과분하다. 국내 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소감을 피력한 뒤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광고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광고업협회장을 맡아 사심없는 추진력으로 업계의 권익보호와 광고의 과학화 등 광고업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공로로 상을 받은 윤사장은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국제통」이다.
이번에 수상을 하게된 의미를 꼽는다면.
▲뒤늦게 광고계에 입문,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야 광고인으로서 인정받은 것 같다.
뛰어난 국제감각으로 광고의 국제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시점에서 광고업협회장으로 최적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과찬의 말이다. 그동안 광고업협회 회장으로서의 쏟아온 노력들이 아직은 만족할만 한 수준은 아니다. 업계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좀더 역점을 둘 내용이 있다면.
▲지난 89년부터 점진적으로 개방된 광고산업은 이미 무한경쟁시대를 맞았으나 광고업계는 우수한 인력은 물론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광고전문인력의 양성과 크리에이티브 수준을 높이는데 업계가 한마음이 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업계발전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의 자구노력도 중요하지만 방송광고 수수료율 조정 등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보완해 업계의 자생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도 시급하다.
윤사장은 지난 65년 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후 삼성그룹에 입사, 그동안 제일모직 프랑크푸르트 지점장, 삼성물산 뉴욕지점장, 수입부문 총괄전무, 부사장 등을 거쳐 91년에 제일기획 부사장으로 광고업계와 뒤늦게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윤사장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업계 발전을 리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