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속 신형차는 “불티”/스타렉스·레간자 등 “없어서 못판다”

전반적인 내수부진속에서도 신형차의 계약과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올들어 자동차시장은 내수에서 20% 이상 감소하는 극심한 판매부진을 보여왔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스타렉스, 대우 누비라와 레간자, 현대정공 갤로퍼Ⅱ 등 신형차는 물건이 달릴 정도로 판매가 잘 되고 있다. 대우의 준중형 누비라는 지난달 1만1천7백23대가 판매, 쏘나타·아반떼 등을 제치고 최다판매차로 떠올랐다. 대우가 이런 기록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대우는 또 레간자 판매 첫날인 지난 1일 하루 동안 1만1백75대의 계약 실적을 거둬 단일차종 1일 계약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지난해 11월 대우 라노스의 6천7백9대, 지난 2월 누비라의 8천3백89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한 것이라고 대우는 밝혔다. 대우은 이날 1천3백43대의 레간자를 고객에 인도했다. 현대 계열은 RV(레저용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의 승합미니밴인 스타렉스는 지난 한달 동안 1만5천대의 계약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급은 3천9백대에 불과, 불황에서도 극심한 공급적체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 6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현대정공의 갤로퍼Ⅱ는 3월말까지 계약이 6천대를 넘어섰다. 판매도 4천4백6대를 기록, 지난 91년 10월 출하이래 월간 최다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3월 판매실적을 발표한 현대는 내수 5만3백82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6.2% 줄었고 수출은 5만1천5백75대로 2.7% 늘어났다. 전체판매는 10만1천9백57대로 지난해보다 1만여대 줄었다. 이에따라 1·4분기 내수는 30만5천9백24대로 21%, 수출은 25만3천2백84대로 6.3%가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판매는 내수 11만9천8백28대, 수출 13만1천2백61대로 수출이 내수를 앞질렀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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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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